남경필 지사, 실전과 같은 을지연습 실시 주문

고성철 / 2017-08-14 16:26:07
▲14일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좌측에서 세번째)가 2017년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북부청>

[세계로컬신문 고성철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4일 오전 10시 10분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2017년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을지연습의 철저한 시행을 통한 국지도발 및 위기관리 대응 능력 향상에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2017년도 을지연습’을 시행하기에 앞서 도내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의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도 및 시군, 수도군단, 도 안보정책자문관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도군단은 군(軍)의 연습계획을, 김재준 도 비상기획관은 올해 도의 을지연습 계획 추진 전반을 보고했다. 이어 테러대비 및 대피훈련 등 도 단위 실제훈련이 실시되는 평택시에서 훈련계획과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전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종합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실시되며, 훈련기간 동안 경기도에서만 도내 150여 개 기관 총 1만 6천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21일에는 행정기관 소산훈련을, 22일에는 양주, 포천, 파주 등지에서 접경지역 주민이동 훈련을, 22일에는 도 단위 실제훈련을 23일에는 주민대피훈련 등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도는 경기도 비상대비 시스템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실제 연습에 도입·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을지연습 기간 동안 분야별 복합 상황을 부여해 ‘경기도 방위 2020 계획’의 세부추진 과제를 도출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남경필 지사는 22일 도 단위 실제훈련이 진행되는 평택시를 직접 방문해 훈련을 총괄·지휘할 예정이다.  

‘복합사태 대응훈련’으로 진행될 이번 도 단위 훈련은 이날 오후 3시 민방위대원 및 44개 기관단체 관계자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택 합정동 소재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실시된다. 훈련에서는 국가중요시설 방호, 화학 상황 대비 인체 및 지역제독, 적 공습 인명구조 및 사태 수습, 북한 피난민 수용을 위한 수용시설 설치 등을 시행할 방침이며 장비전시회도 마련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괌 포위사격 위협 등 북한의 도발위협 강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형식적 연습에서 벗어나 실질적 효과 위주의 훈련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위기상황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계획단계에서부터 꼼꼼히 따져 철저한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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