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거목’ 박정자, 관악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김영식 / 2020-03-20 16:27:55
박준희 관악구청장, “재단 전문성‧자율성 강화”

 

▲ 박정자 관악문화재단 신임 이사장. (사진=관악구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대한민국 대표 연극배우 박정자(78) 씨가 서울 관악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20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관악문화재단은 박정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신임 이사장 선정 절차는 지난 2월 공모를 시작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진행됐으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이와 관련,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업적과 조예가 깊을 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신임 이사장을 위촉함으로써 재단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예술의전당 이사,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예술인으로도 서울연극제 최우수주연상(1991), 제6회 이해랑 연극상(1996), 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2014)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복지법안’ 탄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1회 3·1 문화상을 수상(2020)했고, 봉준호 영화감독의 요청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기생충’ 예고편에서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배우가 무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빛을 발하듯 예술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50만 관악구민 모두의 예술이 주민에게 공감받고, 국민에게 박수받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은 올해 ‘강감찬 축제’를 서울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기반 고려문화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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