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전국 최초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김수진 / 2017-04-21 16:30:29

▲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구획선 도안과 주차표지. <사진제공=용산구청>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 용산구가 전국 최초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한다.

21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관련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

주차구역 설치대상은 주차면수 100대 이상의 공영주차장으로 한정한다.

용산구청 부설주차장(1곳)과 노외공영주차장(9곳) 등 10곳으로 규모는 전체 주차면서(2139명)의 1%인 20면이다.

또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규모도 장애인 전용주차구획 기준의 1/3로 정했다.

현재 용산구 내 국가유공자는 2587명으로 등록 장애인(8138명) 수의 1/3 수준이다.

구획선 규격은 가로 2300mm, 세로 5000mm이며 표지판 규격은 가로 700mm, 세로 600mm다.

색상은 하늘색(바닥면)과 흰색(글자, 문양)으로 도안에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큰 나무' 심볼이 삽입됐다.

구는 해당 내용을 담은 '서울시 용산구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공공시설물 이용 편의 증진 등에 관한 조례안'을 21일부터 5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심의를 거쳐 7월 조례를 제정·공포한다.

구는 주차구획선과 안내표지판 설치를 7월 중 끝내고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국가유공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차량 소유관계 등 적합여부를 조사한 후 국가유공자 주차표지도 제작해 발급한다.

표지를 부착하지 않고 우선주차구역에 주차한 차량에 대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끔 조치하지만 상위법 근거가 없어 과태료 부과는 없다.

성장현 구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움은 국가유공자 희생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이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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