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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단원경찰서 원곡다문화파출소 전경.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강흥식 기자] 안산단원경찰서 원곡다문화파출소는 원곡동 다문화특구에 거주하는 2만여 외국인들이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한글로 된 민원서류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5개 외국어로 된 10종류의 민원서식을 제작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건·사고의 가·피해자가 외국인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피해를 당한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된 ‘피해진술서’ 를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초기에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주장하지 못하고, 경찰 업무처리 또한 늘어나 불편함이 있었다.
원곡다문화파출소는 외국어 특채 경찰관과 함께 자주 취급하는 피해진술서와 절도피해진술서 등 각종 민원서식을 중국어·러시아·영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로 번역해 제작했다.
이 번역 서류는 파출소와 112순찰차에 비치해 외국인 피해자가 발생하면 즉시 활용하고 있어 소통과 효율적인 업무를 더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외국인 절도사건 피해자인 우즈베키스탄인 A 씨는 “러시아어로 피해 내용을 상세히 쓸 수 있어 너무 편했다”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경찰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원곡다문화파출소 정남균 소장은 “지역 외국인들이 다국적인 점을 감안해 제작했다”며 “외국인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국어를 번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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