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뛴 지역, 청약 경쟁률도 강세

김영식 / 2020-11-13 16:53:24
서울 노원구‧수원‧대전 등 입주경쟁 치열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이 크게 뛴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를 위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2년 간 추세 분석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서울시 노원구, 대전광역시 등 최근 2년 간 권역별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지역이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리브온 자료 분석 결과 수원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평균 아파트값이 약 18% 올라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올해 지금까지 신규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결국 집값 상승과 청약 시장에서의 강세가 동시에 일어난 셈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시는 올해 현재까지(11월 12일 기준) 11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평균 43.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 또한 26만9,657명에 달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노원구에서도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년 간 아파트값이 18.83% 오른 노원구의 경우 지난 7월 분양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에 2만5,48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58.9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청약 마감됐다.

지방에서는 대전광역시가 집값 상승세와 청약 호조를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18.12%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 지방 광역시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대전은 올해 분양한 8개 단지가 모두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이곳에선 지난 4월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안’이 평균 222.9대 1이라는 이례적인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이들 지역이 집값과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데 대해 원도심으로서 탄탄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과 최근 굵직한 교통 호재까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원에서는 인덕원~동탄복선전철 사업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7년 개통 예정인 GTX-C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노원구 역시 GTX-C노선을 비롯해, 동북선 경전철, 4호선 연장선 등의 신규 노선 사업이, 대전은 현재 도안 2‧3지구의 개발과 트램 노선 개발이 각각 진행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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