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상균 경북기계공고(왼쪽) 학생과 이혁준 신명고 학생. |
[세계로컬신문 신동만 기자] 대구에서 고등학생 2명이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조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3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북기계공고 김상균 학생과 신명고 이혁준 학생이 지난 25일 오후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얼굴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데다 비까지 내려 상황이 긴급하다고 판단한 이들 학생은 119에 신고 후 할아버지에게 우산을 씌워드리는 등 응급처치를 하다119 구급대가 도착한 후에야 자리를 떴다.
이 모습에 함께 할아버지를 도운 한 행인이 "어린 학생들의 기특한 모습에 감동받아 선행을 꼭 알리고 싶어 연락했다"며 양쪽 학교에 전화하면서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두 학생은 "비도 오는데 쓰러져 계신 할아버지가 너무 걱정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다들 칭찬하니 쑥스럽고 할아버지께서 건강히 퇴원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조만간 두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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