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강원도 산불피해 성품 ‘쾌척’

홍윤표 / 2019-04-17 17:18:18
시민·공무원 등 너도나도 성금·쌀 등 기탁 행렬 동참

[세계로컬타임즈 홍윤표 조사위원] 이달 초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소속 공무원들과 시민들도 기부행렬에 동참(사진)했다.


17일 당진시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들은 성금 721만9,000원을 모아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으며, 농협 당진시지부와 함께 쌀 2톤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자치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도 370만 원의 성금을 산불피해가 발생한 강릉시 옥계면에 기부했으며, 30만 원의 성금도 새마을운동 충청남도지회에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했다.

이밖에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임숙)도 성금 1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하는 등 당진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와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내 자치단체와는 자매결연이나 특별한 인연이 없음에도 당진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강원도민의 아픔을 나누는데 동참한 배경에는 1998년 발생했던 최악의 수해 피해와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국민들이 충남도민과 당진시민들에게 보내준 사랑이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1998년 태풍 오토로 당진시내가 침수되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IMF 금융위기 시기 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성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산불로 인해 입은 피해가 속히 회복돼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추산 5,0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전국적으로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복구에 동참하면서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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