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전 의원, 경남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최옥성 / 2017-12-04 17:19:35

[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창원대학교 총장을 지낸 박성호(60) 전 국회의원이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4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4일 경상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자치시대에 경남교육을 이끌 준비된 큰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념과 정치에 물들어 망가진 경남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교육현장 곳곳이 정치에 물들어 진보·보수 이념의 각축장이 됐다"며 "대한민국 교육자로서, 경남교육계에 몸 담은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정치에 물들어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과 경남교육을 바로세우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단언컨대 교육이 정치에 휘둘려서는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에 물든 교육현장을 바로 세우고 교육의 정치화를 내버려 두면 대한민국 교육과 경남교육은 더더욱 황폐화되고 교육현장은 편가르기식 투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필코 교육과 정치를 분리하고 무너진 경남교육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교육감만 제대로 뽑아도 교육현장이 확 바뀐다. 이념에 편향된 인사로 교사를 줄 세우는 교육감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자로서 정치에 물든 교육현장을 아이들과 교사에게 돌려주고, 기필코 교육과 정치를 분리하고, 무너진 경남교육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만 생각하는 진정한 교육자가 필요한 때"라며 "학업성취도와 인격 함양에 함께 힘쓸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 주입식 수업을 토론식으로, 암기형 수업을 체험형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교육독립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불꽃이 되겠다"며 "함께 불꽃이 돼 경남교육을 환하게 밝히자"고 호소했다.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로는 박종훈 현 교육감, 강재인 전 창원교육장, 고영진 전 교육감, 심광보 경남교원단체총연합 회장, 최해범 창원대 총장,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안종복 경남민예총 이사장,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옥성

최옥성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