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청소차량이 5km가량 운행하자 브러쉬에 물이 흐르지 않아 먼지가 발생하는 역효과 나타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특장차량으로 노면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나 오히려 먼지를 발생시켜 주민불편을 야기 시키고 있다.
30일 길상면 주민 등에 따르면 강화군 청소차량이 지난 29일 오후 해안남로 4~5㎞ 구간에서작업을 벌였으나 많은 먼지를 배출했다.
도로 갓길에 쌓인 흙과 먼지들을 흡입구로 빨아 들여야 하나 제대로 흡입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돼 인근 상가 등에서 민원을 제기했다.
인근 상가 주인 A씨는 “황사로 숨쉬기도 곤란한데 청소차량이 지나가니 흙먼지가 더 날린다”며 “가게 문을 닫아 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차량기사와 옆에 탑승한 B모씨는 먼지가 많이 발생되고 제대로 흡입기능을 상실 했는데도 차량만 운행했다.
![]() |
▲강화군 청소차량이 길상면 해안남로 인근 상가 앞을 지나면서 청소하고 있으나 먼지가 뿌옇게 발생되고 있다. |
B씨는 “원래 청소과에서 해야 하는데 건설과에서 지원 나왔다”며 “먼지 나는 것을 차량거울을 통해 보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면 청소차량은 도시용에 적합한 특수차이지 농업도시에는 흙이 많이 쌓여 있어 이런 곳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청 환경위생과 유남규 팀장은 “농어촌 도시 이다보니 논에 성토하는 차량과 농기계에 의해 흙이 도로에 떨어져 어려움이 있는데 앞으로는 주의하면서 청소를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