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도군이 30일 완도전복 ASC국제인증 취득 기념 및 책임있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완도군청 제공) |
[세계로컬신문 이남규 기자]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30일 완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완도전복의 아시아 최초 ASC 국제 인증 취득 기념식을 개최하고 해조류·광어 등 수산물 ASC 국제 인증 확대할 것을 선포했다.
이날 완도군에 따르면 ASC 인증이란 2010년 세계자연기금과 네덜란드 지속 가능한 무역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제도로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고자 하는 국제 인증 제도이다.
일례로 전 세계 글로벌 체인호텔인 하얏트호텔에서는 식자재를 구매하는 별도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있어 해산물을 구매할 때 ASC인증을 받은 식자재를 일정 부분 구매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도 ASC 인증을 받은 완도전복을 사용하기로 했다.
ASC인증은 전 세계 700여개 어장에 불과하며 ASC 인증을 취득한 전복어장은 남아프리카·호주·뉴질랜드 3개 어장뿐으로 이렇듯 희소성이 높은 인증을 완도전복 14개 어가가 아시아 최초로 취득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전복양식 어장이 우리나라 및 아시아 최초로 ASC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수출 활성화를 통한 내수부진 탈출의 계기가 마련되어 전복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전복산업이 과잉 생산·가격하락·소비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SC인증은 전복 산업 활성화의 기틀이 되고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ASC 인증을 미래 수산업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완도항에 전복 수출물류센터를 조성하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활급냉 순살전복·전복만두·냉동 전복밥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완도군은 ASC인증 확대 선포를 통해 전복양식 14어가에서 100어가 이상으로 확대 추진하며 해조류·광어 등 수산물에 대해서는 어장의 10%까지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ASC 인증을 계기로 ‘책임 있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미래 완도 수산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개최되는 2021년도까지 전복·광어·해조류에 대하여 ASC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어업인 인증 교육·해외 견학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