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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영상시사회(사진=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지난 9일,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제 1전산실에서는 다문화학습자와 함께하는 유튜브 손쉽게 배우기 영상시사화가 있었다.
다문화가정 성인 여성학습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촬영과 편집교육 및 유튜브를 손쉽게 배워는 기회였다.
9월 17일 영상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매주 2시간씩 스마트폰으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여 프리미어를 시작하고 타임라인에 영상 및 사진을 가져오기, 자막 쓰기, 영상에 음악 넣기, 유튜브 계정 만들어 영상올리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유튜브영상 올리기 나도 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학습자들은 최종 9개의 영상을 완성해 시사회를 가졌다. 우리나라와 일본과 중국에서 온 다문화가족이 영상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윤옥녀(중2-2)씨 ‘꽃게무침’ 영상과 가요 씨(일본), 도시코 씨(일본)‘아름다운 가을’ 등의 작품이 시사회에 올려졌다. 이 외 특별한 영상은 나명숙 씨의 ‘나이가 든다는 것’ 이었다.
본인이 촬영한 동영상에 음악을 얹은 것인데, 잔잔한 영상과 어울리는 노래가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듯 아름다웠다.
마스미(일본)씨의 ‘힐링아트’ 만드는 영상도 독특했다. 일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파스텔을 이용한 작품 만들기 영상이었다. 마스미 씨는 아들이 엄마가 어떻게 유튜브를 만느냐고 걱정했는데 영상을 완성해서 작은 기적 하나를 이룬 것 같다.“며 기뻐했다.
새벽 어판장에서 꽃게를 구입해서 만드는 과정을 담은 윤옥녀 씨는 본인의 꽃게무침영상에 본인 전화번호를 올려 첫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영상을 배운 소감을 묻자 손** (중3) 학습자는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전혀 몰랐는데 3개월간 계속 반복하다보니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무엇을 해야할 지를 판단하게 되었다. 훌륭한 작품은 아니지만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했다.
3개월간 영상 만들기를 지도했던 오인록 컴퓨터 교사는“학습자들이 이제껏 살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시사회소감을 말했다.
지난 시절 여러 가지 이유로 공교육 기회를 놓쳤던 어른들이 늦깎이 학생이 되어 공부하고 있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평생교육시대를 살아가는 만학도에게 생활밀접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2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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