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WCA, 탈북·이주여성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논의

라안일 / 2017-07-06 18:00:25
▲ 6일 대전YWCA가 4층 강당에서 ‘탈북여성 ·이주여성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대전YWCA> 

[세계로컬신문 라안일 기자]대전YWCA가 6일 4층 강당에서 ‘탈북여성 ·이주여성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 22회 대전여성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 심우찬 교수(대전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이주여성의 사회참여에 미치는 저해요소-도덕적손상’을, 신희정 교수(중부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탈북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심 교수는 ‘도덕적손상’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도덕적손상은 죽을 뻔한 경험과 같은 심리적인 외상을 경험했을 때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입는 것처럼 우리의 도덕적인 믿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을 때 우리의 심리상태에 변화, 인식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심 교수는 이주여성의 경우 이주 이전의 삶 속에서, 이주 과정 중에, 이주 이후에 이르기까지 혹시라도 이러한 경험을 했다면 이 세상이 안전하고 믿을 만한 곳이라는 신체적인 안전과 심리적인 안정감에 금이 갈 수 있다며 이러한 경험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는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희정 교수는 북한이탈여성들이 탈북 과정에서 남성과는 다른 외상경험(고문, 인신매매, 가족 상실, 성폭력, 강간 등)으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탈여성에 대한 지역사회 적응 및 통합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정태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 사무관, 강은혜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결혼이주여성 홍짠두씨, 새터민 현춘옥씨가 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특별학급과 대안학교 지원, 결혼이주여성들의 기본적인 인권 보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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