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관광전자지도는 시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비대면 관광안내 시스템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과 PC를 통해 24시간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관광안내소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도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관광 정보를 쉽게 받을 수 있다.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의 관광 거점도시로 △정약용유적지 △광릉숲 △한강 수변 공원 △오남호수공원 △수종사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어 연령과 계층을 불문한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그러나 기존 관광 정보 제공 방식이 문자와 음석에 집중돼 있어 청각장애인 등 관광약자는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청각장애인 등 관광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묘적사, 수종사, 정약용도서관, 정약용선생묘, 몽골문화촌 등 주요 관광지 5개소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수어 아바타 영상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AI 수어 아바타는 화면 속 아바타가 수어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청각장애인들도 쉽고 편리하게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스마트관광전자지도 누리집 또는 모바일 페이지 접속 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자지도에서 관광지를 선택하거나 검색한 뒤, 관광지 정보 화면 내 ‘AI 수어 아바타’ 아이콘을 클릭하면 수어 영상이 자동 재생된다.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며, 시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종합 분석해 다른 관광지에도 추가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스마트관광전자지도는 매년 상반기(5~8월)와 하반기(10~11월) 각 1회 모바일스탬프투어도 함께 운영해 방문객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투어 참여자에게 지역화폐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남양주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AI 수어 아바타 영상 서비스 도입을 통해 청각장애인 등 관광약자도 남양주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과 방문객이 차별 없이 남양주를 누릴 수 있도록 열린 관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조재천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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