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서 여름휴가 즐기세요

김수진 / 2017-08-07 18:24:05
30일까지 계곡에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야외식물원도 개장
▲ 관악구가 관악산 계곡에 조성한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청>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산에서 등반만 하나요? 관악산 숲 속으로 여름휴가 오세요."

서울시 관악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관악산에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관악구는 이달 30일까지 관악산 자연학습장 아래 계곡 약 70m구간을 수심 50cm 깊이의 '관악산 계곡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물놀이장 개장을 위해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구는 물놀이장 운영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고 계곡바닥 퇴적물과 위험물질을 제거하는 등 평탄작업을 거쳤다.

또 탈의실 텐트와 햇빛 가림막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운영요원 등을 배치하고 119구조대와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안전한 물놀이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물놀이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계곡 물놀이 외에도 관악산 등산로 초입에는 향토작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야외식물원도 구경할 수 있다.

시민단체인 '도시농업네트워크'와 공원돌보미 협약 등을 체결해 관리하고 있으며 지렁이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생태텃밭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숲생태해설가인 할아버지로부터 야외식물원 내의 땅콩, 조롱박, 수수, 토란 등 20여 종의 향토작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보는 현장학습으로 진행된다.

또 관악산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화뿐 아니라 장미원의 꽃과 나무 등도 관찰할 수 있다.

도심 속 이색 농촌체험은 이달 25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현장에서 매회 10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야외식물원을 방문한 한 어린이는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높게 올라간다는 조롱박을 관찰하고 만져봤다"며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준 해설가 할아버지 덕분에 다양한 작물을 배워 좋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휴가지가 관악산"이라며 "아이와 함께 가까운 관악산에서 물놀이도 하고 도심에서 특별한 체험도 해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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