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밖 공터 버려진 쓰레기와 잡초만 무성 도시미관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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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철도 검암역 승객들이 철도이용 하기 위해 총총걸음을 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인천의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서구 검암역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트리플역세권 노선 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개발되지 않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07년 개통한 공항철도, 2014년 KTX, 2016년 개통한 인천2호선 등으로 철도 하루 수송여객이 약5만5000명이 된다.
우리나라에 트리플 역세권은 많지가 않다.
종로3가역, 신도림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공덕역, 상봉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고속터미널역, 김포공황역 서울역 등이 있어 이 주변 상권은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트리플역세권은 유동인구도 많지만 볼거리, 먹거리 등 상권이 형성돼 수송여객뿐 아니라 일반시민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나날이 발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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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2호선 3층에서 내려다본 검암역트리플역세권 모습. 이곳에는 승객들이 이용할 편의시설이 없다. |
검암역트리플역세권은 2018년 ‘강화군 관광의 해’로 강화군과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등에서 강화테마형 시티투어를 검암역에서 다음 달부터 운행할 예정으로 활발하게 검암역 공원조성을 하고 있다.
강화 테마형 시티투어버스는 검암역을 출발해 강화성당, 강화평화전망대, 교동 대룡시장, 강화지석묘, 광성보를 돌아보는 역사테마코스와 전등사, 보문사, 석모도 수목원 및 광성보를 경유하는 웰니스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검암역트리플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하지 않아 편의시설이 없어 지역에서 온 검암역 환승 승객들과 출·퇴근하는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황금시장을 제때 활용하지 못하고 역 주변에서 불법영업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또 2007년부터 개통한 역 주변 미개발지역에는 도시미관 저해로 여름철이면 잡초로 무성해 해충 등으로 수송여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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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암역 출구를 나오자 불법으로 운영하는 포장마차와 공터에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들이 쌓여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
검암역사 내 환승하는 곳에는 편의점, 빵집 등 몇 개 점포가 운영하지만 역사건물 외부에는 만남의 장소 등의 편의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한꺼번에 고객들이 몰리면 물건을 구입하기가 매우 불편한 실정이다.
김(45)모씨는 “매일 서울로 출근하기 위해 검암역을 이용하는데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아 역에서 먹고 싶어도 식당이 없어 불편하다”며 “역사 밖에 건물을 지어 다양하게 점포들이 있으면 좋겠고 특히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암트리플역세권에는 교통도 편리해지면서 유동인구도 앞으로 많아진다.
지금개발 해도 늦은 감은 있지만 시민편의시설을 위해서라면 개발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