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 김제시의원, KTX 혁신도시역 설립 시정 촉구

조주연 / 2018-12-08 00:09:23
박준배 김제시장에 "혁신역 유치에 시늉만" 지적
  오상민 김제시의원(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박준배 김제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KTX 혁신도시역(가칭, 이하 혁신역) 추진이 좀처럼 지지부진해 보인다고 판단한 오상민 김제시의원이 시에 적극 행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취임 100일 공약비전 발표에서 혁신역과 관련해 KTX 김제역 정차쪽으로 무게를 실은 듯한 내용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7일 제224회 김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오 시의원은 "혁신역 설립은 김제시민과 전북 도민의 최대 관심사항이고 희망 사항이며 전북 발전과 도민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현실은 혁신역 설립 문제에 대해 공론화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정의하며 이러한 현상이 "큰 그림에 의한 더 나은 발전은 보질 못하고 작은 내 지역의 안위만을 우선 생각하는 지역 이기주의와 실제 정치인 눈치를 보며 과감하지 못한 김제시의 정치력 부재가 한 몫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의원은 "혁신역 설립의 문제가 비단 우리 김제시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북도민 전체의 현안 사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혁신역 설립 추진에 소극적인 박준배 김제시장의 입장과 견해를 분명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혁신역 신설 사업이 지자체의 의지만으로는 추진할 수 없는 사업으로 지극히 정치성이 요구되는 사안 임을 김제시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의원은 "박준배 김제시장이 혁신역 유치에 시늉만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며 "정치적 해결을 위해 그 동안 어떤 노력을 하셨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 전라북도와 전주,군산, 완주,부안, 그리고 익산과 협의내지 의견 교환이라도 있었는가" 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역 신설에 대해 공론화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이유"에 대해 박 시장에게 물으며 "곧이어 나올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나올 확률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 날 오 시의원에 따르면 김제시는 현재 직원 2명에게 '혁신역 신설'을 전담시키고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은 지역내 화물담당으로 900여 대의 화물을 관리하면서 혁신역 추진 사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 시의원의 "국책사업 등 중요한 사업 유치 전문가 TF팀, 또는 전담반 설치 의사"에 대해 박 시장은 "국토부 용역결과 발표에 따라 관련 업무 전담인력 운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혁신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한다"며 취임직 후 한국철도공사를 방문, 고위 책임자와 "KTX 김제역 신설과 정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를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을 만날 때마다 틈틈이 이 문제를 건의하고 있으나 혁신역 신설이 정말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 시장은 국토부에서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김제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이번달 말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 조사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 시의원은 "시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적극적인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박 시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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