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춘당 종택에서 18대 종부이며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정순씨가 프로그램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모양에 사랑해요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 ▲ 대전시 송촌동 동춘당 종택에서 ‘2017 대전문화재야행-夜좋다 대전야행’ 일환으로 시민들이 가문의 음식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오영균 기자> |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400년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종택에서 가문의 음식을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전시는 지난 23일 송촌동 소재 동춘당 종택에서 ‘동춘당가 400년 생신상’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7 대전문화재야행-夜좋다 대전야행’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해 동춘당가 400년 전통의 여름 생신상 음식인 육개장을 직접 만들고 시식했다.
| ▲ 지난 23일 저녁 동춘당 종택에서 ‘동춘당가 400년 여름 생신상’ 육개장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요리하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18대 종부이며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정순씨가 프로그램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육개장 만들기를 도와주고 여름별미인 보리수단(오미자차) 등 가문의 음식과 종부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토크쇼 통해 풀어냈다.
동춘당 송준길 종부인 김정순씨는 1956년부터 은진송씨 가문의 18대 종부로 살아오고 있다.
| ▲18대 종부 김정순 씨(왼쪽 첫번째)가 문희순 교수와 함께 가문의 음식과 종부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이 자리에서 18대 종부 김정순씨는 “시 어르신들은 삼시세끼 식사 때 마다 선비답게 의관정제를 하고 다 같이 한 방에 앉아 음식을 드셨다”며 “(송낙빈)시조부님께서 저녁식사는 서산에 해가 있을 때 드셨다. 딱딱한 음식 딱딱하게 물렁한 음식은 물렁하게 종택 음식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월 동춘당 송준길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는 국화주 그 보유자인 종부 김정순 씨가 대전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동춘당 가양주인 국화주는 문헌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한다.
| ▲동춘당 송준길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는 국화주를 만드는 누룩 모습. <사진=오영균 기자> |
| ▲ 판소리 명창 김소라씨가 ‘동춘당가 400년 여름 생신상’ 육개장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님그리며'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시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횟수를 늘려 종택의 멋과 맛을 더욱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