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컬타임즈]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제부마리나에서 2025년 한 해 동안의 무사고·무재해 운항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가 열렸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5월 17일, 마리나 현장에서 제부마리나 이용객과 선주, 공사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을 비롯해 경기해양발전협의회 진정삼 회장, 제부마리나 선주협회 황인문 회장 등이 자리해 제부마리나의 안전과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선박 운항 시 안전수칙 준수와 사전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용객의 무탈한 해양 활동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석구 사장은 환영사에서 “제부마리나는 경기 남부의 대표 해양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도 선박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시설 점검과 안전 교육,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은 공사만의 몫이 아니라 선주, 이용객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안전문화 확산에 대한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부마리나 선주협회 황인문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리나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역시 안전한 항해 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회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최근 제부마리나의 선양장(船揚場) 단부 증설 공사를 완료해 선박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선양장은 보트나 요트를 육상으로 인양하거나 진수하는 공간으로, 이번 증설을 통해 선양장 이용 시간 극대화와 대기 시간 단축 등 실질적인 운영 효율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선양장 단부 확장은 해양레저 성수기 동안 반복되던 혼잡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부마리나는 지난 2021년 6월 개장한 이래, 해상 176척과 수상 124척 등 총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다. 현재까지 수도권 내 레저 선박 운항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해양레저 산업 활성화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25년 말까지 클럽하우스, 선박 수리소, 샤워실, 편의점 등 이용객 중심의 종합 마리나 편의시설을 완비해 명실상부한 해양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제부마리나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인근 제부도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덕분에, 수도권 주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해양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말마다 요트 체험 프로그램, 낚시 투어, 해양레저 체험교실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이번 안전기원제를 계기로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리나 관계자는 “안전한 해양활동이 보장돼야만 마리나 산업도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과 민간이 힘을 모아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노력과 제부마리나 선주들의 협력이 더해지며, 제부마리나는 명실상부한 경기 남부권 해양레저 거점으로 한층 더 도약할 전망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