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통골서 동지(冬至) 팥죽 나눔

오영균 / 2017-12-17 14:29:38
대전불교사암연합회-천태종 대전 광수사 신도회 주최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대전 불교사암연합회와 천태종 대전 광수사가 함께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주제로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공원 수통골 주차장 일원에서 동지(冬至) 팥죽 1만 명분 온정의 나눔 행사가 펼쳐졌다.

▲(왼쪽부터) 박병호 광수사 신도회장, 백령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석준스님, 연타스님, 허태정 유성구청장,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 등이 대전시민들께 인사말하고 있는 모습. 

이번 행사는 대전 불교계가 민속의 명절 동지(冬至)를 앞두고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눈 세시풍속을 함께 하고자 행복 나눔으로 대전시민이 지역활성화에 힘을 내는 상황에서 동지팥죽 1만 명분 온정의 기운(氣運)이 전국적으로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

이날 광수사와 사암연합회 신도들은 어느 해보다 더 열정적으로 팥죽 1만 명분을 준비해 계룡산 수통골에 온 전국 등산객, 시민들과 함께 나누면서 ‘좋은 일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됩시다’라는 동지의 의미를 되새겼다.

▲(앞쪽부터)광수사 주지 무원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 재무이사 백령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 회장 석준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 신도 부회장 이종구씨 등이 계룡산 수통골 징검다리 건너 광수사로 향하고 있는 모습.

유성구 학하 풍물단의 사물놀이공연에 첫발을 뗀 본격적인 팥죽 나눔 행사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 맑은 하늘의 따사로운 햇볕과 무대 위에서는 색소폰 연주, 통기타, 가야금 연주 등 문화예술 공연과 부적쓰기, 캐리커처 체험 행사가 펼쳐져 연말의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은 “동지팥죽 나눔 행사는 사찰에서 면면히 이어온 우리의 아름다운 세세풍속을 함께하고자 시민들과 동지팥죽을 나눈다”면서 “동지(冬至) 팥죽 한 그릇에 각박해지는 현대사회 속에서 행복을 나눈 1만 명분 온정의 기운을 잊지말고 밝혀 가시라”고 전했다.

▲대전 광수사와 대전 사암연합회 신도들은 팥죽 1만 명분을 준비해 계룡산 수통골에 온 등산객들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모습.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석준스님은 “과거 동짓날에는 자손들은 어른들께 버선을 지어 봉양했고 백성들은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다”며 “팥죽 나누기 행사를 통해 모든 죄가 소멸되고 이웃 간에 마음을 풀고 태평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석준스님과 대전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 불교사암연합회 백령스님, 연타스님, 송대윤 대전시 의원, 허태정 유성구청장, 김양경 유성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대윤 대전시 의원이 팥죽 1만 명분 나눔 행사를 펄친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석준스님과 대전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에게 인사말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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