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공예 전통 계승과 발전 외길 이유미 작가

황종택 / 2021-09-26 20:13:21
경인미술관, 22∼28일 ‘따뜻 한지’ 제6회 서울 한지문화제
▲이유미 작가´해랑빔지공예연구소 소장
[세계로컬타임즈 황종택 대기자]한지(韓紙)-.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종이’로 일컬어진다. 한지는 한식, 한복, 한옥, 한소리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전통성 있는 키워드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른바 ‘5 한문화(韓文化)’를 이루는 주요 부문이다. 이미 지난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기록 유물 복원용 종이’로도 사용될 만큼 전통한지는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빠른 흐름을 이유로 다소 우리의 일상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랑빔지공예연구소 소장 이유미 작가가 창시한 ‘한지빔지공예’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빔지란 ‘종이를 직접 비벼 꼬아 만든 끈’이라는 순 우리말로서 2005년 지승사공예로 시작해, 2013년 한지연사공예, 그리고 2018년부터 현재의 한지빔지공예로 명명돼왔다.

 

이런 환경에서 9월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따뜻 한지’를 주제로 제6회 서울 한지문화제가 열리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예총 명인인 이유미 작가와 용인 해랑공예학원 제자, 다수 한지공예전문가들이 참가한 서울 한지문화제는 2007년부터 전통의 재창조와 현대화·기계화를 꾀하면서 저변 확대를 목표로 두고 열리고 있다.


전통에 현대를 입힌 '한지 빔지공예' 창시…저변 확대 앞장

해랑빔지공예연구소장, 용인 해랑공예학원 등서 제자 지도


▲한지빔지공얘품 병풍. 
이유미 작가는 “전통이 현대를 만나 빔지를 입다”라고 규정할 수 있는 게 한지문화제의 취지를 나타낼 수 있다며 “상위 5%만 전통을 이해하고 있기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한지 공예를 세계화 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미 작가는 새롭게 창시해낸 '한지빔지공예' 앞에서 ‘최고이기 이전에 최선을 다하리’라는 다짐으로 후학에 남은 생을 바치기 위해, 현재의 대학 강의와 공예학원 운영을 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지인으로서 후손들에게 무엇인가를 남겨야겠다는 사명감에서 키즈 꼴라쥬와 같은 교육활동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지 공예의 전통 계승과 발전에 대한 우리 미래세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 중심에 이유미 작가가 있다.
▲한지빔지공얘품 가방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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