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천호 강화군수가 30일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화군은 감염 확산에 대응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누구든 예외 없이 강력 대처할 방침을 밝혔다.
강화군은 지난 29일 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30일 아침까지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강화군도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더구나 이날 확진된 강화군 8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도 그의 가족(9번, 10번 확진자)을 포함해 접촉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와 역학조사 등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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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강화군보건소에 검체검사 대기열이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강화군 제공) |
이에 강화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더욱 강력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기존 정부방침인 음식점ㆍ커피전문점ㆍ실내체육시설ㆍ학원ㆍ요양시설 등에 대한 제한조치 외에도 관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아파트 조성사업에 대해 6일까지 일시적으로 견본주택 운영중단을 요청했다.
또한, 부서 회식을 포함한 각종 사적 모임·여행 등 금지, 휴가 제한, 1/3 재택근무 등 공직자들에 대한 자체적 제한조치도 강화하면서 이번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제를 통해 2주간 보다 철저한 자가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의 경우 집단 감염과 달리 확진자 접촉 여부를 미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접촉자 및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의 방침을 어긴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므로 당분간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