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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복수초
시인 송은애
기다림이란
목마름에서 시작되는 것
겨우내 흠뻑 내린 눈 속에서 인내하는 것
시샘하는 동장군과 맞서는 것
잃어버린 세월을 돌려 놓는 것
타오르는 열정 앞에 무릎 꿇는 것
밤새 불면에 시달리던
나의 밤과 놀아나다가
늦 바람따라 소멸되는 가슴의 꽃
온기 불어 넣어 환희의 꽃 피우는
아름다운 고독으로 빠져들다
자리 잡는다. 미련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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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문학(1996년)등단 대전예술 편집위원 사)한국예총예술대상 '고택의 門을 열다' 외 시집 10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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