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세복수초

민순혜 / 2022-01-16 20:40:31
시인 송은애

세복수초
                시인 송은애

기다림이란

목마름에서 시작되는 것
겨우내 흠뻑 내린 눈 속에서 인내하는 것
시샘하는 동장군과 맞서는 것
잃어버린 세월을 돌려 놓는 것
타오르는 열정 앞에 무릎 꿇는 것

밤새 불면에 시달리던
나의 밤과 놀아나다가
늦 바람따라 소멸되는 가슴의 꽃
온기 불어 넣어 환희의 꽃 피우는
아름다운 고독으로 빠져들다
자리 잡는다. 미련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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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문학(1996년)등단

   대전예술 편집위원

   사)한국예총예술대상

   '고택의 門을 열다' 외 시집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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