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제 방역당국 노력만으로··· 유행 차단 어렵다”

조주연 / 2020-12-13 22:11:21
전북도, 송하진 도지사 주재 긴급 방역대책회의
병상부족 대비 감염병 전담병원 등 474병상 확보
연말모임·타지역 방문 자제 등 “대도민 동참 반드시 필요”

▲지난 9월 15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추석연휴 '따듯한 거리두기' 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북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가 도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실천을 간절히 당부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지사는 이날 열린 전북 시장·군수 ‘긴급 방역대책 회의’에서 “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가 가팔라 이제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 유행 차단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 스스로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보건위기 극복 대도민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도내 사회단체와 뜻을 모았고 이에 공감하는 60여 개 단체가 연말 모임 취소, 따뜻한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 솔선수범의 내용을 담은 분야별 보건위기 극복 ‘릴레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관리사무소, 마을방송, 유관기관, 공장 등 사업장에서 연말 모임·타지역 방문 자제 등 실내방송시설 활용하여 지속 전파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겨울철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등 수험생 다빈도 이용시설, 겨울철 밀집시설인 스키장, 눈썰매장, 감염에 취약한 모텔, 무인텔 등에 대한 집중점검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전북도는 일상생활 속 가족·지인, 직장 등에서 확진자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66명 발생에 그쳤지만 11월에 177명, 12월에는 13일 현재까지 162명으로 11월 전체 환자에 근접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중증환자 전담 3병상과 도 직접 운영 생활치료센터 110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13일 현재 총 474병상을 확보해 156병상이 사용 중이며 잔여병상은 318병상이다. 또한 중증환자 병상 부족에 대비해 전북대병원 8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지금은 전국 어떤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빈틈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모든 도민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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