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활용 대규모 과학 영농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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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송지면 송호리 전복양식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이남규 기자] 전남 해남군(최성진 군수권한 대행)이 농어업 소득 1조7000억원,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업인 1700명을 육성하는 농어업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해남군은 민선7기 해남군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신규사업 발굴과 분야별 장기 비전 설정을 위한 미래설계보고회를 통해 농어업분야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해남농어업 5개년 발전 전망은 농어업 소득 1조원 달성을 넘어 오는 2022년까지 소득 1조 7000억원 달성,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업인 1700명 육성을 목표로 생산과 가공, 유통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농업분야는 농업소득 1조원과 억대부농 1000명 육성을 목표로 농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 마련됐다.
전국 제 1의 경지면적과(3만5000 ha) 친환경인증면적(4811 ha) 보유를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을 내실화하고 안정적 판로확보와 경영 안정을 위한 소득 다변화, 가공과 유통 기반 확충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마트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신기술 보급과 고부가 가치 미래 농업을 주도하는 선진 농업군으로서의 위치를 선점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트 팜이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작물 생육정보와 환경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하여, 노동력·에너지·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제고 가능한 영농방식이다.
현재는 온실,축사,과수원등에 일부 활용되고 있는 정도이나 해남군은 이를 대 규모 영농방식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ICT를 접목한 스마트 팜이 보편적으로 확산되면 노동·에너지 등 투입 요소의 최적 사용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성장산업으로 견인이 가능할 것으로 해남군은 내다봤다.
또 단순한 노동력 절감 차원을 넘어서 농작업의 시간적·공간적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여유시간도 늘고 삶의 질도 개선돼 우수 신규인력의 농촌 유입 가능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업분야는 7000억원 소득달성과 고소득 어업인 700명을 육성한다.
현재 1000억원 위판고에 근접하고 있는 물김을 비롯해 마른김과 자반 등 김 산업이 수산물 소득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군은 2022년까지 수산업 소득 7000억원의 비젼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한 수산업 SOC 확충과 수산자원 조성 등 생산기반 확충과 함께 수산물의 유통과 가공, 브랜드화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김 수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을 중심으로 한 수산 양식 기반 시설의 확충과 고품질 수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또 수산물 유통물류센터와 가공단지 조성, 비교우위 수산물에 대한 브랜드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 개선도 눈에 띄고 있다.
해남군은 2017년말 기준 1조 1556억원의 농어업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순소득 1억원 이상 농어업인은 총 773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소득은 농업 5508여억원을 비롯해 수산 1978여억원, 축산 1559여억원, 유통 2511여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 관내 농어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2017년 기준 순소득 1억원 이상 농어업인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773명으로, 농업분야 460명, 어업분야 313명이다.
더불어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농어가도 지난해 870가구(농업 488, 어업 382)로 집계돼 앞으로 억대 부농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최성진 군수 권한대행은 “지난 2015년 농어업 소득 1조원을 돌파한 해남군은 매년 예산의 30%를 농어업에 투자해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농어업 비전 선정을 통해 전국 최고의 부자 농어촌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