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준성 군수 “聞見而定 정신으로 소통·현장 행정 펼것”

이남규 / 2019-12-31 21:46:06
영광군 신년사 발표…“4대 분야 45개 사업 공약 박차”
지역경제 활성화·사람중심 안전한 도시 조성 등 추진
▲영광군 청사 모습. (사진=영광군 제공)

 

▲김준성 영광군수. (사진=영광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김준성 영광군수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군민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군수는 먼저 다산과 번영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를 맞아 군민 가정에 행복과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새해인사를 전한 후 “2020년은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도는 해로 공약한 4대 분야 45개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힘을 내야 할 시기”라며 자신을 포함한 670여 공직자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나오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이후에 방책을 정하라던 ‘문견이정(聞見而定)’의 정신으로 올해 군정을 추진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군수는 군정 중점추진사항에 대해 먼저 지역경제 기(氣) 살리기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이모빌리티 산업이 반영되었기에 이모빌리티 규제 특례 실증(5개 과제 9개 분야), 이모빌리티 전용도로 개설(56.1㎞, 110억 원), 이모빌리티 특화 지식산업센터(240억 원)와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등을 통해 ‘이모빌리티 시티(City) 영광’의 이미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1단계로 백수읍 하사리 일원에 초대형 풍력 실증기반(20㎿, 260억 원)을 구축하고, 굴비골영광시장을 현대화(136억 원)하여 상인과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상권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이 꿈꾸는 공방거리(10개소)와 청년창업단지 조성(880㎡, 35억 원), 점차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영광사랑상품권의 유통 확산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인의 힘을 키워나가겠으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100% 분양(85.7%→100%)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눔과 행복이 있는 따뜻한 포용복지를 통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구분 없이, 장애와 비장애 차별 없이 군민 누구나 고르게 포용적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 밀착형 사회관계망을 구축하고, 군민들이 원하는 때에 맞춰 신속하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적 자원과 민간 자원을 통합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민관 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영광곳간‘착한가게’는 빠른 시일 내에 200호점(115호→200호)까지 달성하고 일반 군민들도 참여토록 하겠다”며 “올해 안에 군남보건지소(2층, 409㎡)를 개소하고 낙월면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착륙장(1개소)을 설치하여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복지타운의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9개 프로그램),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능력개발,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도전 골든벨’개최, 1,000원 여객선 도입 등 군민 누구나 보편적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정된 소득으로 살맛나는 부자 농산어촌 육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농부는 굶어 죽더라도종자를 베고 죽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농부의 마음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면서 “최저가격 보장제로 주요농산물(고추·대파·양파)의 유통과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 60만 원의 농어민 공익수당(51억 원)을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지급(연2회)하여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소득과도 연계하여 지역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동물복지형 청정 축산농장 조성(2개소)과 환경친화형 축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가축전염병에 대한 특별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해 청정영광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낙월도 명품어촌 테마마을 조성사업(100억 원), 송이도 마을 특화사업(20억 원), 안마도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50억 원)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추진해 낙월면을‘블루해양 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아울러 영광굴비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참조기 스마트 수산양식 클러스터 조성(400억 원), 천일염 수매제 확대(4,000톤→6,000톤)와 천일염을 활용한 제설제 개발 등 굴비와 천일염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웰니스(wellness) 문화·관광·스포츠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칠산대교 개통으로 군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에서도 영광을 주목하고 있어 영광군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백수 해안노을관광지 조성(195,698㎡, 358억 원), 칠산타워 주변 관광 개발(59억 원), 칠산노을 치유숲길 조성사업(30㎞, 54.6억 원)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불갑사 관광지 확장 조성사업(137,517㎡→235,580㎡, 159억 원)을 착공하는 등 칠산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 효과가 영광군으로 직접 유입될 수 있도록 대비해 관광객 300만 명 시대(190만 명→300만 명)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시·군에서 상사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영광군만의 특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불갑산에 야생화 생태공원(11,513㎡, 62억 원)과 상사화전시교육관(2동, 224㎡, 8.6억 원)을 만들고, 꽃무릇, 진노랑 상사화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상사화를 대량 식재해 365일 상사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안에 영광문화원을 신축 건물로 이전(영광예술의전당)하고, 작은 영화관 건립(109석 규모, 25억 원)을 마무리해 군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할 것”이며, “4월에 개최(4. 21~4. 24)되는 제59회 전남체전을 스포츠 역량뿐 아니라 행정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이 우선되고 사람이 중심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1,000원 버스 도입으로 교통비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도 안전한 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안내도우미 서비스’(2명)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72억 원)해 정수장, 상수관로 등의 공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식수전용 저수지(2개소, 400억 원)를 조성해 군민들께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주택·교통 등과 관련해 “행복주택(300호, 334억 원), 무령지구 농촌형 공공임대주택(20호, 26억 원), 모악지구 신규마을(50호, 100억 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49,760㎡, 130억 원) 및 영광 하이패스 IC 건설(95억 원)도 본격적으로 착공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신월지구 배수개선 사업(수혜면적 62.5㏊, 80억 원)과 법성지구 풍수해위험 생활권 정비사업(300억 원)도 차질 없이 마련해 군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숨쉬기 편한 '쿨 시티(Cool City) 영광'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녹색 영광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추진하는 등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군민에게 다가가는 소통행정.현장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조권·조망권 등 환경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행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기에 이에 맞춰 행정처분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민원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따라 영광군이 추구하는 가치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비전을 군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영광군 상징물’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오는 2021년까지 백수읍·염산면사무소를 신축(50억 원)토록 준비하고,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을 통해 사회적 약자까지 배려하는 군민 중심의 편리한 민원서비스 공간을 만들겠으며, 건강 100세를 대비하는 ‘행복드림버스’의 도입으로 문화·보건·복지 등 찾아가는 힐링서비스가 가능해졌기에 행복드림버스와 연계한 읍·면 순회 법률·세무상담 서비스를 함께 제공(104개소)해 군민의 생활 불편함까지 해소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군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적극행정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군수는 “군정도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군민의 뜻이 곧 영광군의 힘이기에 경자년(庚子年) 새해에도 군민의 뜻을 받들어 영광군 발전을 위해, 군민의 행복을 위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줄탁동시(啐啄同時)’처럼 영광군 발전을 위해 군민들도 성원과 참여와 격려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신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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