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소방서 “하임리히법 응급처치가 생명 살린다”

이남규 / 2021-09-06 21:49:36
목에 음식 걸려 숨 막힐 땐 이렇게
▲하임리히법 자세 (사진=영광소방서)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영광소방서가 기도 폐쇄 발생시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 법’ 홍보에 나섰다.

식사 중 갑자기 캑캑 거리고 숨을 못 쉬면서 안색이 창백해지는 경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주위에서 자주 일어나며 심히 생명이 위급해지는 응급상황으로 실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하임리히 법은 삼킨 이물질이나 음식이 식도로 들어가지 않고 기도에 걸림으로써 호흡이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 이물질을 빠져나오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방법은 환자 등 뒤에서 환자의 두 다리 사이에 시술자의 한 다리를 넣고 서서 환자의 양 겨드랑이를 팔로 최대한 감싸 안으며 주먹을 환자 배꼽과 명치 중간지점에 대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다.


이 경우 주먹을 배에 붙일 때 손바닥 부분이 아니라 엄지와 검지 부분이 배에 닿도록 세워서 손바닥 부분이 땅바닥을 보도록 하는 것이 압박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위로 비스듬히 강하게 끌어당기기며 압박하기를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복부 비만이나 임신부의 경우 복부가 아니라 가슴 부위를 위와 동일한 자세 및 방법으로 압박한다.


이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으로 실제 이렇게 해서 가족이나 이웃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기도가 완전히 막힐 시 저산소증으로 무의식 후 심정지에 빠질 수도 있게 되는데 이 경우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혼자 있는 경우에는 책상이나 탁자, 의자 등 모서리 부분에 복부 압박을 할 수도 있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서 배에서부터 위로 끌어 올리는 큰 기침을 계속해서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광소방서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떡이나 낙지 등으로 인한 기도 폐쇄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므로 하임리히 법과 심폐소생술을 꼭 익혀두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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