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해철 행안부 장관·전북도, 축제 관련 같은 당부
![]() |
| ▲지난 29일 제23회 김제지평선축제 개막축하공연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강행하던 전북 김제시가 결국 꼬리를 내리고 일부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지난 28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지역에 따라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는 엄중한 방역상황을 감안해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재검토해 주고 불가피하게 진행하더라도 반드시 별도의 방역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상 축제 자제를 간곡하게 당부한 것.
다음날인 29일, 전해철 행안부장관도 대면 축제 취소와 연기를 당부했다.
같은날 전북도도 축제와 관련된 중대본의 협조요청을 전파했다.
하지만 이날(29일) 김제시는 온·오프라인 제23회 김제지평선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방송국을 불러 들여 개막 축하공연까지 펼쳤고 차 안에서 즐겨야 할 드라이브 스루 관객들은 차 밖으로 나와 환호 했다.
30일 김제시는 남은 축제 프로그램 축소를 결정했다.
김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남은 축제기간동안 시내권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 공연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단, 드라이브 스루 공연은 관객 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제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십억원을 들여 축제를 추진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왔다.
결국 ‘누구를 위한 축제였느냐’는 비난을 김제시가 감당한다 하더라도 수십억원의 재정적 부담은 고스란히 김제시민의 몫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