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나무, 강진에 시험식재…노지 월동 확인

이남규 / 2020-03-02 22:09:58
추위 피해 없어…강진군, 소득 증대·관광산업 효과 기대
▲ 이승옥(왼쪽) 강진군수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들이강진군 도암면 가우도에 시험 식재한 올리브 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지중해·아시아·아프리카 일부에 분포되고 있는 아열대과수 올리브가 강진군 해안가 일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전남 강진군은 지난해 여름 마량면과 대구면 일대에 시험 식재한 올리브 나무들이 추위에 큰 피해 없이 자라고 있음을 현장 확인했다.


올리브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주요 관광지에서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소재로 인기가 높다.

 

▲ 올리브 열매. (자료=다음백과 갈무리)

올리브 열매는 ‘신의 열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보건적 효능이 뛰어나며 가지는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국내 올리브의 노지 월동에 대한 실험은 농촌진흥청에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온난한 기후를 가진 제주도에서는 올리브의 노지 월동과 함께 과실 수확도 확인돼 소득작물로서 가능성도 확인됐다.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 식재료로 올리브가 손꼽힌다.풍부한 불포화 지방산과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올리브 열매로 가공된 피클이나 올리브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전 준비과정으로 올리브의 노지 월동 실험과 함께 품종 비교, 삽목육묘 등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겨울동안 무난한 월동상태를 확인한 것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기존의 가우도·청자박물관·마량항·다산초당 등 많은 관광자원과 함께 올리브를 활용한 관광산업과의 연계 효과까지 기대한다”면서 “올해부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유휴 공유지에 본격적으로 올리브를 식재해 미래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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