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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경로당을 방문해 큰절하는 박준배 김제시장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32.62%. 전북 김제시의 2021년 8월 말, 노년층(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다.
김제시 나름대로 사각지대 없는 노인복지 실현을 목표로 나름대로 추진 중인 저소득 노인 무료 건강진단사업, 노인맞춤돌봄 및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본다. 더 넓게는 어르신들의 건강증진 삶을 위한 경로당 개선 분야와 김제시 노인복지정책을 짚어 봤다.
저소득 노인 무료 건강진단사업
김제시는 만 65세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건강진단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저소득층 노인의 무료 건강진단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90여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역 한 병원에서 기본진료와 혈액검사, 치매검사 등 모두 13개 항목에 대해 1차 검진을 하고 유소견자에 한해 추가로 2차 검진을 한다. 동시에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에 연계해 방문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통한 노인복지 사각지대 대응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독거노인생활지원사가 자택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제시 관계자는 “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과 신체건강·정신건강분야 생활교육 등의 서비스를 통해 단조롭고 무료했던 일상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전했다.
200대의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적용된 태블릿PC 기반의 차세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설치 중에 있다. 이 장비는 응급상황정보, 활동량데이터, 장비작동 및 상태정보 등을 응급안전안심 운영시스템에 전송해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 관리 요원이 가구를 방문해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생활지원사의 경우 휴대폰 웹을 활용해 대상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당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돌봄까지도 가능하게 했다. 촘촘한 노인 응급서비스를 기대해 본다.
거동불편 노인 ‘보행보조기’지원사업 확대
거동이 불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보행보조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외 A,B,C등급을 받은 노인 또는 무릎관절 등 노인성 질환이 있는 노인 중 시장이 인정하는 사람에게 지원된다. 올해에는 900만원의 사업비로 63대가 지원됐다.
이번에 지원된 보행보조기는 의자와 수납가방이 있어 이용에 편리하며 주차브레이크 및 야간 유도등과 반사판이 부착돼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견고한 바퀴와 가벼운 무게로 이동 및 보관이 쉽다. 보행보조기 지원은 실제로 복지 체감도가 높아 어르신들게 호응이 좋으며 2022년에는 예산을 확대해 보행보조기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께 더 많은 보행보조기를 지급할 예정이다.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사업 추진
김제시는 가정형편이나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로식당의 한 끼 단가는 2500원, 식사배달 한 끼 단가는 3000원이며 5개의 수행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식사를 거르는 사각지대 어르신들이 없도록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서 집단급식 형태로 운영되던 무료급식소 운영을 도시락 배달로 전환하는 등 거리두기 단계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식사 제공 문제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꼼꼼’,‘튼튼’경로당 운영
등록 경로당 627개소에 운영비, 냉난방비, 간식비 등 연간 25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약 15억원을 들여 300여건의 경로당 개보수와 에어컨, 냉장고, TV 등의 비품이 지원되는 기능보강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안마의자 임차지원사업을 통해 각 경로당에 안마의자를 제공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도와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했다.
김제시는 “모든 경로당에 설치된 IPTV를 활용해 김제시의 다양한 소식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배상책임 및 화재공제 보험을 가입, 안전점검 실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실시했고 경로당의 IPTV를 활용해 어버이날 기념행사, 시정홍보 등을 송출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쉽게 경로당에서 여가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사업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이 7월 말 마무리 됐다. 홀로 사는 노인이 쾌적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후된 지붕 개량, 화장실 및 욕실 설치, 씽크대 설치, 단열 및 창호 등을 교체해 주는 맞춤형 노인복지사업이다. 매년 1월 읍·면·동에서 대상자를 추천받아 현지확인을 하고 우선순위(대상자 우선순위 및 주거환경 열악한 정도)에 따라 사업대상지를 결정한다. 특히 노후된 지붕 보수 시, 환경과와 연계해 슬레이트 철거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대상자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위로금 및 장례비 지급
김제시가 코로나19 사망자에게 위로금과 장례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자로 반드시 先화장 後장례 절차를 진행한 사망자이며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을, 감염병 전파 차단에 소요되는 장례비는 1인당 300만원의 범위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지급 절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자의 유가족 등이 김제시에 신청하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급 적정성 여부 판단 후 김제시에서 대상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2021년 8월 기준 11명에게 보조금을 지급했고 미지급자에게는 향후 국고보조금이 송금되면 조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