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국동완 선생 후손 자택에 ‘독립유공자’ 명패

조주연 / 2019-03-31 22:35:32
정읍시-보훈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 드리기’ 행사 가져
▲ 지난달 29일 유진섭 정읍시장과 관계자들이 국동완 선생 후손 자택에 명패를 달고 있다.(사진=정읍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독립유공자 국동완 선생의 후손인 국중광 씨의 자택에 국가 유공자 명패가 달렸다.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유진섭 정읍시장을 비롯해 황선우 서부보훈지청장과 보훈단체장, 사회단체장,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명동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국동완 선생의 후손인 국중광 씨의 자택에서 명패를 다는 행사가 열렸다.


전북 정읍시와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독립유공자들의 활동과 희생으로 이뤄낸 독립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에게 직접 명패를 달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읍시는 앞으로 3월 독립유공자의 후손 20가구를 시작으로, 6월에는 민주유공자 5가구에 명패를 달아줄 예정이다. 이어 2021년까지 국가유공자 2,106가구에 명패를 순차적으로 부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동완 선생은 1907년 한일신협약 체결 이후 1908년부터 스스로 의병장으로 활동했다. 일본군과 교전하고 군자금을 모으는 등 활발히 활약했다. 1909년 9월 6일 일제의 대토벌 작전으로 체포돼 일본군에게 총살돼 40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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