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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성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아파트 베란다를 침입하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를 검거했다.(사진= 수성경찰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류종민 기자] 전국을 돌며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절도를 일삼은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을 누비며 현금 및 귀금속 등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 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33세)씨는 대구·서울 등 11곳에서 아파트 베란다를 침입하는 수법으로 4억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의자 A씨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시 착용한 옷과 모자를 버리고 새로 바꿔 입은 후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등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치밀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 사건은 설 연휴 첫날 발생해 수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16일 동안 끈질긴 추적과 자료 분석 끝에 경기도 평택의 오피스텔에 은신 중이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추적을 피하는 도주 방법 등으로 볼 때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4억 2,000만원 상당의 피해 물품 대다수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주택·아파트 침입사건의 피해금 및 피해 회수 금액으로는 최근 들어 가장 큰 액수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침입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 휴가철 등 장기간 외출 시 현관과 함께 베란다 창문을 잠그고 나가는 것이 좋다"며 "실내등을 켜두는 것이 절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