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기념행사 거행하지 않아
박준배 시장 “김제시민의 날 기념행사 지평선축제로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기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기념일로 제정한 ‘시민의 날’이 수십년째 사라(?)졌다.
김제시에 따르면 1995년 6월 19일 ‘김제시시민의날 조례’가 제정됐다.
시민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선현들의 치적과 공훈을 추모하는게 목적이다. 또 전래의 미풍양속을 숭상케 함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나아가서는 향토재건에 이바지하게 하는 목적도 있다.
그러면서 이 목적을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거행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수십년째 ‘김제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개최되지 않고 있다. 김제시 홈페이지에 ‘김제시민의 날’ 이란 검색어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단 한건도 없었다.
14일 ‘김제시민의 날’을 알아 보기 위해 찾아간 김제시의 해당 부서 한 관계자는 오히려 “김제시민의 날이 있느냐”고 취재진에게 반문했다.
수십명이 근무하던 부서에 ‘김제시민의 날’에 대해 설명해 주는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세계로컬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김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김제지평선축제 행사로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정확히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준배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김제시민의 날 조례’는 개정을 거치거나 폐지 됐어야 했다. 하지만 해당 조례는 현재 시행 중이다.
김제시측에 ‘김제시민의 날 조례 제정이후 언제까지 기념행사가 진행됐는지?’, ‘더 이상 김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거행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
매년 음력 9월 9일은 김제시민의 날이다. 오늘(10월 14일(음력 9월 9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