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시장군수협의회,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최영주 / 2020-06-07 23:24:37
군위‧의성 외 21개 시장·군수 한자리에…결의문 발표
▲경상북도시장·군수는 협의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이전부지 선정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사진=경북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북도 시장·군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근 진전 없이 답보 상태에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결의를 모았다.


7일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경북도청에 모여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해 토론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교착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 사업 무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역 내 위기감이 반영돼 개최됐다. 또한, 통합신공항이 군위‧의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23개 시‧군 공통의 문제라는 공감이 확산돼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신공항은 지난 1월 21일 주민투표 이후, 국방부의 ‘통합신공항의 이전부지는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사실상 결정’ 이라는 입장문 발표와 군위군의 ‘우보’ 유치 입장 고수 등 각 후보지의 입장 확인만 주고받은 채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던 상황이다.


이런 국면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진행상황 및 주요현안 설명과시장군수 자유 토론, 촉구결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현안과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도 요청했다.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경북도내 시장·군수들이 주요현안 설명과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통합신공항 건설은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한결같은 숙원사업이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회생시키는 대형 뉴딜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군위·의성의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시도민들은 이전부지 선정을 목전에 두고 사업이 자칫 좌초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270만 경북도민의 뜻을 모아 신속히 이전부지 선정이 이루어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다함께 노력한다”며 “법률 및 지역사회의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수립된 선정기준과 절차에 따라 조속히 이전부지를 선정해 줄 것”을 국방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21개 시군은 국방부의 이전부지 선정 결정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이에 군위군과 의성군도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고윤환 협의회장은 “통합신공항은 군위‧의성을 포함해 대구경북의 산업지도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대역사라는 것이 시장군수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통합신공항이 원만하게 해결돼 조속히 하늘 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9일에는 경북도와 의성군을, 10일에는 대구시와 군위군을 차례로 방문해 직접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이전부지 선정에 대한 지역 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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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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