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김제 문화재야행, 방역수칙 비웃나?

조주연 / 2021-08-27 01:34:32
마스크 왜 쓰지 않느냐 물었더니 “나 방송촬영중이야”
김제시 공무원, 마스크 미착용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26일 오후, 김제 문화재 야행 관련 행사장에서 한 남성이 노마스크 상태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김제문화재야행’ 개막을 일주일여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방역수칙을 무시한 사전 작업이 카메라에 잡혔다.

 

26일 오후, 김제시는 교동 향교 입구에서 ‘김제문화재야행’ 사전 촬영을 진행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방역수칙에 따라 조심스럽게 행사를 진행하는듯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한 남성(A씨)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행사장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닌다. 그는 노마스크로 시의원과 도의원,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박준배 김제시장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A씨와 인사를 나눴다.


김제시 공무원 수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아무도 방역수칙을 당부하지 않았고 그렇게 그는 수십분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현장을 휘져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스텝들, 마스크를 벗고 담배까지 피우는 사람이 목격됐지만 전혀 제지 받지 않았다.

 

무대를 마친 출연진은 곧바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박수를 치며 노마스크로 공연 즐기기에 바빴다.

 

▲26일 오후, 김제시가 ‘김제문화재야행’ 사전촬영을 진행한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 스텝은 마스크를 턱에 내린채 인사를 나누고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목격됐다.

 

김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마스크 없이 현장을 휘저은 A씨는 “방송촬영에 따른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정부는 방역수칙을 발표하면서 방송업계를 위한 별도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예외 상황을 적용하고 있다.

 

방송 등을 위한 일부 상황에서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한 것인데 그 기준은 엄격하다.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관계자에 따르면 여기서 방송은 방송법이나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사업법에 의거한 방송사업자를 말하고 방송 송출을 위한 촬영 상황에서만 한정했다. 공개된 장소의 개인 유튜브 촬영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마스크를 벗고 있을 수 있는 순간도 ▲무대에 머물 때 ▲촬영할 때로 엄격하게 제한했으며 무대에서 내려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악기 연주자가 공연·경연을 할 때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서 예외 적용을 받는다.

 

“51일째 네자릿수 확진자”, “신규 확진자 역대 두 번째 규모”, “닷새 만에 또 2천명대”, “전북, 하루 확진자 올해 최다”, 어제·오늘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제목이다.

 

정부는 이동과 모임,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는 행사 등이라면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여전히 가장 확실한 백신은 마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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