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모든 세대에 살인진드기 기피제 보급

조주연 / 2018-08-08 23:40:59
주요 등산로 입구에 기피제 자동분사기 설치 예정

▲  진드기(볼펜과 크기 비교)<사진제공=무주군>

[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전북 무주군이 지역 전 세대(1만2131세대)에 살인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피제를 전달한다.

무주군은 8일 이와 같은 계획을 전하며 "도내 진드기 매개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및 사망자 발생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군보건의료원은 예비비 4000만 원을 확보해 기피제와 예방수칙이 삽입된 홍보물품(부채)을 구입했으며 이달 말까지 ‘1세대별 1기피제 1홍보물품’ 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주로 찾는 향로산 등 주요산 등산로 입구에도 기피제 자동분사기 2대를 설치한다.

무주군보건의료원 김여령 감염병 관리담당은 "지난 7월 부군수 주재로 보건, 농업, 안전재난, 환경산림, 각 읍면 관련 부서장과 담당들이 함께 긴급회의를 열어 급증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에 대한 대응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라며 "전 세대에 진드기 기피제가 보급이 되는 만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 활동 후 고열, 구토, 설사, 전신 근육통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많은 환자가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살인진드기)은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 소참진드기가 매개해 발생하는 것으로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까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예방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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