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소상공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동참

조주연 / 2022-11-04 00:33:28
김제시, ‘제7회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박수도 화환도 없는 행사, 무엇보다 빛난 기념식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 소상공인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김제시소상공인협회는 지난 3일 제7회 소상공인의 날을 맞이해 진행한 기념행사를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엄숙하게 치렸다.

이날 정성주 김제시장, 이원택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제지역 업종별·상권별 회장단과 300여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식을 시작했다.

또한, 희생자의 추모와 유족의 위로 차원에서 소상공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기관, 단체에서 보내온 화환을 배치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 여러 수상을 진행하면서도 박수를 치지 않기로 하면서 어색하지만 감동적인 기념식을 보여줬다.

박종일 김제시소상공인협회장은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 온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소상공인의 날을 맘껏 기뻐하고 싶지만 애도기간 만큼은 자식 잃고 가족 잃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잠시라고 위로해야 한다는 김제시 소상공인들의 큰 뜻으로 박수 없는 기념식을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박수도 없고 화환도 없는 기념행사가 어색했지만,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소상공인의 모습에 멋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지사 표창, 김제시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감사패 등 8개 분야 26명의 유공 소상공인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있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민선 8기 김제시는 지역 실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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