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특별방역 점검···하지만 실효성 의문

조주연 / 2021-12-19 23:00:17
대형마트, 요양시설 등 다중 집합장소 집중 점검
열흘 전 모 단체 방역수칙 위반여부 조사 결과 깜깜 무소식
▲ⓒ김제시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 중단과 함께 이어진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 동안 특별방역 점검에 들어간다. 하지만 방역수칙 위반 신고를 접수 받고도 열흘째 입을 닫고 있어 점검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19일 김제시에 따르면 경제복지국은 내년 1월 2일까지 특별방역 점검기간 중 관련부서 4개분야 18명을 구성 다중이용시설인 대형마트부터 체육시설까지 점검 예정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과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규모 축소와 방역 패스적용시설이 확대돼 공공부분에서부터 방역긴장감 제고를 위한 특별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18일 요양시설을 점검했으며 향후 체육시설과 산업단지 및 기업체 등도 방문 예정이다.

 

김제시는 점검기간 동안 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부 관리, 소독실시 여부 등 코로나 19방역 전반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방역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 소관부서 조치 및 애로사항 최소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신미란 경제복지국장은 “지역경제 활력은 방역 성공에서부터, 방역 성공은 시설 종사자와 시민들의 자율적인 동참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남는다. 김제시는 열흘 전 한 식당에 백명이 넘게 모인 행사에서 허술한 방역 패스 확인 절차에 대한 신고를 받고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당시 행사 단체 관계자 양 모씨는 방역패스 확인을 전화로 물어봤다고 했다. 또한 당시 현장에 김제시 고위 공직자가 참석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해당 시설과 단체에 대한 봐주기 조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제시가 해당 행사에 대한 방역수치 위반 여부 조사 결과를 언제쯤 발표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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