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연과 첨단기술의 만남, 영동에서 빛난 한국민속예술제 성료

김병민 기자 / 2025-09-29 08:45:10

[세계로컬타임즈]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충북 영동군 군민운동장에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2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민속예술 경연과 함께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전통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행사장 내 설치된 미디어 아카이브 타워는 제1회부터 65회까지 한국민속예술제의 하이라이트 사진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과거의 기록을 디지털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주제공연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난계 박연 선생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퓨전국악팀 그라나다의 공연과 LED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전통과 기술의 만남이 곧 예술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AI로 구현된 난계 박연은 이번 예술제 유치를 축하하고 세계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일반부 21개 단체와 청소년부 11개 단체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관객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민속예술의 진수를 함께 즐겼다.

둘째 날 저녁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가을밤 영동 하늘을 수놓아 관람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공연 무대에서는 전통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퓨전국악팀 그라나다는 LED 퍼포먼스와 결합한 창의적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국악인 남상일은 재치 있는 입담과 흥겨운 소리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수 홍지윤, 김중연, 이수연은 남녀노소가 함께 따라 부르는 떼창 분위기를 이끌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오승하는 국악 무대를 통해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선판 키즈카페, 쉼터, 지역 먹거리와 특산물 부스도 운영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영동군은 이번 민속예술제를 통해 현재 열리고 있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연계해 지역 문화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

민속예술제의 성과가 국악엑스포로 이어지며, 영동이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 속의 음악·예술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한국민속예술제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며 “특히 오는 10월 11일까지 계속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도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널리 홍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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