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2025 밖에서 만난 예술 사업’ 기획전의 일환으로, 화성시문화관광재단과 플랫폼에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며 한국의 고전문헌과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약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신아, 나오미, 오제어전, 우자이, 이강훈, 이정은, 전수경, 정다혜, 정민기, 정우원, 최수인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디자인 오브제, 키네틱 조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낯설고도 기이한 요괴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포스트 모던 요괴’는 단순히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두려움·기억을 비추는 문화적 거울로 재해석된다. 작가들은 고전 속 설화에서 비롯된 존재들을 현대 도시의 풍경과 디지털 감각 속에 소환하며, 변화한 시대 속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다.
관람객들은 기이하면서도 낯익은 요괴적 이미지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불안과 욕망, 인간의 내면을 마주하게 되고, 전시를 통해 흩뿌려진 이야기의 파편들을 연결해 자신만의 요괴 스토리로 재구성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관객 대상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정민기 작가와 함께하는 나만의 요괴 만들기', '김용덕 작가 강의 “신인가? 요괴인가?”'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과 홈페이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요괴라는 상상적 존재를 통해 전통과 현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요괴적 서사 속 인간의 두려움과 욕망, 시대의 정서를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예술 속에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상상력을 공유하며, 시민과 예술이 만나는 의미 있는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숙영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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