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16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
[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통일부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송광석)과 (재)세계평화터널재단(이사장 최윤기), 임종성 국회의원실은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16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일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지역의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이관세 경남대 교수(전 통일부 차관)과 나가노 신이치로우 일본 다이토우분카 대학 명예교수의 발표, 한종만 배재대 러시아학과 교수와 박성열 세계평화터널재단 자문위원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 임종성 국회의원이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2016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
이 행사에는 배덕광 국회의원, 임종성 국회의원과 알비노 말룽가 앙골라 주한 대사 등 주한외교관들과 일본인 40명여명이 참석, 국제적 관심 속에 진행됐다.
임종성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일 해저터널 건설은 한국과 일본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차원을 넘어 인적·물적 자원이 교류되는 연결고리이며 나아가 북한을 넘어 대륙으로 나아가는 평화의 터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역사적으로 앙숙관계였던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유로터널이 건설되면서 유럽공동체가 시작됐듯이 한국과 일본을 터널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또한 과거 침략과 갈등, 분쟁으로 점철된 역사에서 공동과 번영의 새로운 역사로 나아가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배덕광 국회의원이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2016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
배덕광 의원도 “북핵, 남중국해 영토분쟁,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등이 팽배하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위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육로로 연결하자는 논의는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한·일 해저터널은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과 일본의 경제를 일으키고, 양국을 공동번영으로 이끌어 ‘동북아공동체’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결국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 남북의 평화적 통일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알비노 말룽가 앙골라 대사가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2016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
알비노 말룽가 앙골라대사도 ““한·일 해저터널 건설은 한국과 일본에 그치지 않고, 북한을 넘어 중국과 러시아로 연결하므로 더 이상의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기에 동북아시아의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은 “영·불 터널을 놓고 양국이 150년간 긴 토론 끝에 맺은 결과물이며 이는 지난 1989년 동서독 통일의 보이지 않는 촉진제가 됐다"며 "한·일해저터널도 미래 남북통일의 힘으로 작용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토론을 시작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관세 교수(전 통일부 차관)는 “G2로써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 등으로 인해 동북아 국제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요동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꽉 맞혀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중·일 협력을 통해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일 해저터널은 긍정적인 대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종만 소장(한국시베리아센터)은 “국가 간 단절된 ‘길’을 연결해 교류를 증대하고 인류의 삶을 증폭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한일해저터널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16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종만 교수,이관세 교수,정태익 회장, 나가노 교수, 박성열회장.<사진제공=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나가노 신이치로 명예교수(大東文化大學)은 “한·일 해저터널이 구축된다면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교류의 가교가 되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열 회장(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부산회장)은 “한일해저터널이 실현되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되며 동북아시아공동체 실현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송광석 회장은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를 구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또 “앞으로도 한·일 해저터널 건설이 가져올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친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려 양국 정부뿐만 아니라 국제적 차원에서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아가 한·일 해저터널과 연계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