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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6.15공동선언실천 목포지부 |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6.15공동선언문이 발표된지 22돌, 지난 15일 목포역 광장에서는 6.15공동선언이 열어낸 6.15통일시대를 잇고 실천하는 목포시민의 평화통일 의지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평화예향 목포사람들이 6.15통일시대를 잇자!
8천만 겨레와 전 세계인들이 한결같이 환영하고 축하한 6.15공동선언이 발표된지 22돌을 맞게 되었다. 5.18을 함께 겪고, 6.15를 함께 낳은 평화예향 목포사람들은 6.15공동선언 22돌을 맞는 올해의 마음은 더없이 착찹하다.
6.15공동선언이 열어낸 우리민족끼리의 자주적인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여전히 상전 노릇을 하려드는 외세의 신냉전 강요와 경제영역까지 확장된 간섭, 그에 굴종하는 이들에 의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요된 분단대결 78년째, 그 긴 세월의 온갖 시련 속에서도 8천만 우리겨레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염원과 투쟁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이뤄낸 가장 소중한 성과는 공인된 남북의 최고 대표자들이 직접 만나 밤새 함께 숙의하여 발표한 6.15공동선언이다. 이어진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북미정상공동성명도 6.15공동선언이 열어낸 6.15통일시대의 연장선이다.
21세기 벽두에 발표된 6.15공동선언은 강요된 분단 이래 겹쌓여진 수많은 서로 다름과 차이를 스스로 단숨에 뛰어넘는 우리 겨레의 슬기를 보여주며, 평화의 새 세기를 갈망해온 전 세계인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2,000년 그 해 가을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북의 합의된 통일국호인 “코리아!”라는 호명과 국가인 “아리랑”의 연주 속에 통일기인 “단일기”를 함께 들고 당당하게 경기장에 들어서며 전세계인들의 열렬한 환호와 격려를 받던 그 감격의 순간을 우리 겨레는 결코 잊을 수 없다.
또한 오래동안 식민압제와 분단독재에 시달리고 소외되며, “남도의 한”을 품고 살아온 우리 평화예향 목포사람들에게는 2007년 유달경기장 남북공동행사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한데 모여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목포의 눈물”에 담아 함께 노래했던 그 기억 역시 오늘에도 생생하다.
6,15공동선언실천 목포지부도 그 때의 감격으로부터 시작되어, 분단선을 넘어 유라시아로 향하는 6.15통일열차 출발지의 긍지로 6.15통일시대를 잇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 땅에는 강요된 분단대결과 세계 최강의 핵무력으로 무장한 주한미군의 상시 주둔과 전쟁연습이 마치 당연한 듯 이어지고 있고, 혈세와 환경이 소모되고 파괴되는 군비증강, 군사기지재배치가 강요되고 있다.
이로 인한 소모와 낭비, 전쟁재발 우려와 핵전쟁 공포, 사회양극화 등이 점차 해소되기는커녕,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 없이 자유와 민주, 통일번영은 물론, 평화도, 인권도, 생존권도 없다!
이에 우리는 22만 목포시민의 한결같은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의 의지를 모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한반도에서 78년째 강요되고 있는 분단대결과 전쟁을 끝내자!
남북미는 모든 남북공동선언, 북미공동성명을 이행하라!
공멸의 핵전쟁위기 고조시키는 선제타격, 확장억제 운운과 군사연습을 중단하라!
소모적인 군비증강을 멈추고, 민생예산 확충하여 사회양극화 해소하라!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며, 적대와 혐오를 강요하는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오월에서 통일로! 6.15통일시대를 잇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