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 누구나 참여가능…14일 발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민이 직접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새 이름을 뽑는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명칭 공모’는 지난 2월 명칭 제안 접수와 1·2차 전문가 심사를 마쳤다. 2차 전문가 심사로 선정된 5개 최종후보 중 시민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단열, 친환경보일러 설치, 냉난방 물품지원 등 에너지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시민, 기업의 기부금품으로 운영되는 민간기금이다.
2015년부터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지난해까지 총 135억 원을 모금해 에너지취약계층 약 41만 가구에 주거에너지효율화,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교체, 냉·난방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그동안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이름이 길어 부르기가 어렵고 기억하기 쉽지 않은 점 등 의미전달의 직관성 부족, 민간기부로 조성되는 기부금과 ‘기금’이라는 행정용어가 잘 맞지 않는 문제 등 명칭 교체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공모를 통해 새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온라인 투표는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7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에 접속한 뒤 ‘정책참고’ 페이지에서 투표명을 클릭해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지난 2월 제안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 명칭 5건은 ▲서울에너지플러스 ▲서울온마음 ▲에너지나무 ▲에너지돌봄 ▲온기나눔과 같다.
에너지복지, 에너지취약계층 지원, 모금 등 사업이 가진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면서, 부르기 쉽고, 직관적이며, 디자인 작업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5개의 명칭 중 설명을 참고해 ‘에너지복지’와 ‘자발적 시민참여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어울리는 이름에 투표하면 된다. 1인당 2개의 명칭 후보에 투표할 수 있다. 전화번호 인증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표 기회는 1회만 주어진다.
최종 순위는 1·2차 전문가 심사 점수와 시민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되며 오는 4월 14일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기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누구나 쉽게 부르고 의미를 알 수 있는 친근한 브랜드로 정착시켜 에너지복지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소액기부문화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온라인 모금 플랫폼을 연계하고 브랜드명과 연계한 캐릭터, 기념품(굿즈) 등도 개발해 시민들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소액기부문화 활성화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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