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전기 5,908MWh↓ 수도 172,827㎥↓ 온실가스 2,766톤 줄인 같은 효과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주민들이 친환경 활동과 에너지절약으로 총 11억 원의 전기와 수도를 절감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서울시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에 총 2,507개 단지가 참여했으며 심사를 통해 우수 단지 26개가 선정됐다.
참여한 아파트단지 중 8월까지 전력 절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를 1차로 선정하고,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에너지효율화, 쓰레기 줄이기,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을 평가해 최우수 아파트로 ‘신내대림두산’과 ‘자양10차현대홈타운’을 선정했다.
심사 대상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의 에너지 사용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기는 5,908MWh, 수도는 172,827㎥ 만큼 줄었다.
이는 온실가스 2,766톤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 상당이다.
시상식은 오는 16일에 수상 아파트단지 관계자와 입주민이 참석해 아파트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 우수사례와 에너지절약 방안을 발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 대상은 중랑구의 ‘신내대림두산’과 광진구의 ‘자양10차현대홈타운’ 아파트가 수상했으며, 각 아파트에는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내대림두산’(400세대 이상 부문)아파트는 주차장에 전기차충전소172면을 설치해 주민들의 전기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주민들이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으로 전기·수도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도 줄였다.
또한, 지하 주차장에 디밍 엘이디(Dimming LED)조명 교체, 노후화된 변압기를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고 승강기에는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등 공용부문의 전력 절감에도 노력했다.
‘자양10차현대홈타운’(400세대 미만 부문)아파트는 전기 절감률이 가장 높았으며(14%), 지난해 하반기 지하주차장 조명을 엘이디(LED)로 교체해 공용부문에서 전기를 크게 절감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수도 배관과 스프링클러, 소방용 배관의 점검하고 누수가 발생한 곳을 교체했다. 매달 전기사용량을 점검해 사용량이 증가한 세대에 대기전력 차감과 효율적인 전자기기 사용 등의 전기 절감법을 알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과 비교해 18일 빠르게 폭염이 시작돼 전국 주택용 전기사용량(8월 기준)이 지난해 대비 1.6%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아파트는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의 노력으로 전기사용량을 평균 6.4%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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