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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인천 중구는 성장 잠재력이 그 어느 지자체보다 큰 곳이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낙후되고 개발에서 제외된 지역을 지원하고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인천 내항 개발 사업’ 진행 상황은?
내항재개발을 위한 8부두 일부개방과 지난해 12월 인천시, 해양수산부, LH,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 체결은 민선 6기 3년간의 실적 중 가장 큰 성과였다. 중구에는 내항이 있다. 인천 내항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환경피해와 교통문제로 정작 지역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내 2015년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이 고시됐고 2016년 4월에는 굳게 닫혀있었던 내항 일부가 주민들에게 개방됐다.하지만 민간사업자 공모는 결국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에 구와 주민들은 내항1·8부두 재개발을 관계기관에 공영개발로 시행해 줄 것을 적극 주장해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부두 개발을 공공개발로 추진하기 위한 시발점이 됐고 재개발 추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실제적 시행 여건을 만들게 됐다. 인천시, LH, IPA에서는 지난 8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을 착수했고 9월 착수보고회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내년 8월까지 도입시설과 개발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 영종·용유지역 기반시설 개발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영종·용유지역은 인천공항이 건설되고 138.3㎢(약 4180만평)의 면적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곳 주민들은 지역 개발을 꿈꿔왔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못낸 채 2011년, 2014년에 걸쳐 76.6㎢, 약 50%이상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돼 수많은 영종·용유지역 원주민이 피해를 입었으며 11년간 재산권 침해는 물론 기반시설이 미설치된 채 중구로 환원돼 재정적 압박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늘어난 인구에 따른 도시계획도로, 기반시설 및 복지·문화 등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우리 구에서는 약 3년 동안 영종미개발지역에 5개 노선을 완공했으며 내년 말까지 추가로 5개 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본 사업을 위해 구에서 발행한 지방채 121억 원과 일부 시비지원을 포함해 약 1000억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며 내년 말 본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불편사항 해소는 물론 지역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업무가 이관되면서 많은 행정수요가 발생돼 지난해 7월에 운서동 청사를 개청했고 지난해 9월에는 영종용유지원단을 개소했다. 그동안 시내에 있는 구청에서 행정업무를 보면서 불편을 겪었던 영종·용유 주민의 행정민원을 해소하게 돼 효율적인 행정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2018년 1월 1일자로 영종동 하늘도시지원센터를 영종1동이라는 명칭으로 영종동에서 분동을 준비하고 있고 영종복합청사 별관 증축공사를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영종·용유지역은 세계적인 관문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행정력과 예산이 필요하지만 우리 구의 노력만으로는 인프라 건설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중앙정부나 인천시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