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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2030년까지 현재 추정치 기준 온실가스 배출을 37%감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배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년 배출량 정점 이후,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해 총 배출량은 7억 137만톤이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상향안의 연평균 감축률 목표를 년 4.17%로 설정한 것 대비, 여기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발전·열생산으로 1,961만톤(7.3%) 감소했으며, 오존층파괴물질(ODS, Ozone Depletion Substances) 대체물질 사용부문(250만톤, 28.3%), 가정(219만톤, 6.5%) 등이 감소했다.
분야별 배출량 증감 원인을 분석해 보면 총배출량의 87.2%를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은 6억 1,150만톤으로, 전년보다 2,107만톤(3.3%) 감소했다.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1.3%)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4.8%)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2018년보다 1,961만톤(7.3%) 줄었다.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2018년보다 44만톤 감소(0.2%), 가정·상업‧공공 등에서는 난방용 연료 소비가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311만톤(5.6%) 감소했다.
농업 분야의 2019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3.0%에 해당하는 2,096만톤으로, 전년보다 17만톤(0.8%) 감소했다.
하폐수처리 8만톤(4.3%), 기타 6만톤(7.8%)이 증가한 반면, 소각에서 66만톤(9.3%), 매립 11만톤(1.3%)이 감소해 전년보다 63만톤(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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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 ⓒ환경부 |
■ 온실가스 종류별 배출량
국내 6대 온실가스별 비중은 이산화탄소(CO2)가 91.8%로 가장 높으며, 메탄(CH4) 3.9%, 아산화질소(N2O) 2%, 수소불화탄소(HFCs) 1%, 육불화황(SF6) 0.8%, 과불화탄소(PFCs)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국내 총생산액(GDP) 및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액(GDP) 및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국내 총생산액(GDP) 10억 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379톤으로 2018년 401톤에 비해 5.6% 개선됐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3.6톤으로 2018년 14.1톤에 비해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배출량
2019년 전국 17개 시도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충청남도가 1억 5,475만톤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전라남도(9,100만톤), 경기도(8,511만톤), 경상남도(5,918만톤), 경상북도(5,805만톤) 등의 순서로 배출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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