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 사업지에 공공 산재병원 유치 추진

조주연 / 2023-03-12 12:59:42
전북 공공 산재전문병원 유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사업 예정지 제안, 교통 요지·산업 인프라 강점”

▲ⓒ익산시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익산시가 공공 산재전문병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정수 도의원, 오임선 시의원, 전북도청 최영두 보건의료과장, 홍성효 공주대 경제학 교수 등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산재전문병원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수행기관인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만경강 수변도시 도시개발사업 예정지를 병원 건립 최적지로 제안했다.

 

타 시·군과 인접해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부지조성 시 도로 등 산업 인프라가 신속히 구축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수변도시 매입사업과 연계하면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 환경적으로도 치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익산은 전주, 군산, 김제, 완주 가운데 위치한 전북도내 인구의 76.8%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의 중심이자 호남 교통 요충지로 전북권역을 아우르는 공공산재병원 건립지로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석재·보석산업이 발달한 익산은 분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폐증 환자가 도내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전문적인 산재 치료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익산시는 해당 연구용역을 이달까지 마무리한 뒤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익산시 유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북도 공공 산재전문병원의 익산시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을 목표로 용역기관인 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추진됐다.

 

연구 책임을 맡은 이제철 전주대 산학협력단 연구원은 “도내 공공 산재전문병원 부재로 환자가 타 시·도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속돼 왔다”며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과 산재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한 병원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공공 산재전문병원 익산 유치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관련 부처와 전북도, 정치권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공공 산재전문병원을 성공적으로 익산에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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