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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맨 왼쪽)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에서 '둔산센트럴파크 기본계획 용역착수보고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민진규 대기자] [전편에서 계속]
대전시도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와 마찬가지로 문화의 불모지다.
문화는 21세기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업의 핵심이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구호나 행정정책만으로 육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하 허태정)이 제시한 10대 선거공약 중에서 굳이 문화와 관련된 정책을 찾아보면 2개로 보문산 일원 가족 1박 2일 관광단지 조성과 국가 도시정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이다.
나름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산업화시대에나 통할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세부 내역을 정리해보자.
해발 457m에 불과한 산정상에 수십 미터 혹은 수백 미터 더 올라가서 볼 수 있는 조망이 무엇일까?
대전시 공무원들도 최소한 서울 인근에 위치한 워터파트도 방문객이 없는 상황을 모르고 워터파크 건설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돔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은 관중을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이지만 베이스볼 테마파크도 외지 관광객을 유인할 정도로 차별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전 원도심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 셔틀버스를 탑승할 관광객이 연간 몇 명이 올지 추산이 불가능하다.
이미 서구에는 공원이 있는데 한정된 예산을 배정해 또 다른 공원을 만드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