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위에 누워 책 읽는다

이효진 / 2022-04-19 14:12:24
야외도서관‘책 읽는 서울광장’개장
23일부터 4-6월, 9-10월 중 매주 금·토 11:00~16:00 운영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책 읽는 서울광장’이 조성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탁 트인 서울광장을 서울도서관과 연계해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쉼,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도심 속 열린 도서관’이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잔디 위에서 빈백, 매트, 파라솔 등을 활용해 편안하게 서울광장 서가에 비치된 책과,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 오전 11:00~16:00까지 운영(7~8월 휴장)하는 ‘열린 야외 도서관’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 으로 구성된다. 

서가존은 알록달록한 색채가 돋보이는 책수레 형태의 이동형 서가 8대에 책을 배치해 광장의 생기를 더하고, 포토스팟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리딩존은 시민들이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광장 잔디 위에 야외용 빈백 70개, 매트 330개(대형 50개, 소형 80개, 개별 종이 매트 200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 세트 20대(4인용) 등이 설치돼 있다.

이벤트존은 시민들이 모여서 토론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개막일에는 약 10m에 달하는 ‘책 읽는 사람’ 모형의 대형 풍선(벌룬)이 설치된다. 시민들이 대형 벌룬에 기대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벤트존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배경음악(BackGround Music)을 즐길 수 있는 음악부스도 마련된다.

30일부터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존에 마련된 무대에서 ‘책 읽기 좋은’ 분위 기를 만들어주는 퍼포먼스(마임·마술·서커스 등), 노래, 기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상시 펼쳐진다. 

 

6월에는 개성 있는 지역서점(문화 예술 책방)의 다채로운 북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10월에는 서울지식이음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등이 예정돼 있다.



오는 23일에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개장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어쿠스틱 공연과 북토크를 통해 개장을 알린다.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을 주제로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 도시대학)와 박영애 관장(의정부시 도서관장)이 코로나19를 거치며 변화한 많은 공간 중 ‘도서관’의 공간적 가치에 집중해 시민과 함께 논의 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달의 작가’ 코너의 첫 번째 전시로는 한국 최초로 ‘아동문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가 5월까지 개최된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효진

이효진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