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사람이 좋다

민순혜 / 2022-06-05 15:14:18
시인 혜윰 황은경

▲ 기다림.(사진=황은경)

사람이 좋다 

           시인 혜윰 황은경


도로 위 달리는 차 안에도
사람이 있고
시장통 길가에 앉아
봄나물 파는 할머니도 있고
텔레비전 속에
노래하는 사람들 모습도 있다
직업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생긴 것도 모두 다른 사람이지만
그중에는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도 같이 살고 있다
모자란 것이 한이 되어 그러한지
맞은 편 사람의 허물없는 모습에
가끔 심장은 짜릿짜릿하다
사람 좋아 보이겠지만
정도껏 중심 잡고 잘 사는 거지
사람 좋아 바보는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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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2013년 시집 겨울에는 꽃이 피지 못한다로 활동시작

3권의 시집과 다수의 공저와 문학상 수상

대전 작가회의대전 시인협회대전 여성문학회 회원

)논산 어린왕자문학관 상주작가(20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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