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숲에게

홍윤표 / 2022-05-18 16:04:07
시인 윤준경

숲에게

          시인 윤 준 경

 

내 마음에서 풀냄새가 나는 건

내 안에 네가 있기 때문이야

너와 함께였던 시간을 찾아

마음은 오늘도 숲으로 가지

세상 죄 다 가려주는 숲

큰키나무는 작은 덤불을

높은 풀잎은 낮은 꽃송이를

그리고 그 아래

더 조그만 나를 품어

풀물 들여 주는 숲

길을 떠나는 건 언제나

너를 향하는 일

나에게서 너를 떠올리는 일

내 몸에서 풀냄새가 나는 건

다시 5월이 오는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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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경기도 양주 출생

한국시인협회 회원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한국여성문학인회 감사

시집 <슬퍼도등 6권 출간

공간시낭독회 상임 시인초등교사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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