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게
시인 윤 준 경
내 마음에서 풀냄새가 나는 건
내 안에 네가 있기 때문이야
너와 함께였던 시간을 찾아
마음은 오늘도 숲으로 가지
세상 죄 다 가려주는 숲
큰키나무는 작은 덤불을
높은 풀잎은 낮은 꽃송이를
그리고 그 아래
더 조그만 나를 품어
풀물 들여 주는 숲
길을 떠나는 건 언제나
너를 향하는 일
나에게서 너를 떠올리는 일
내 몸에서 풀냄새가 나는 건
다시 5월이 오는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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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경기도 양주 출생,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감사 시집 <슬퍼도, 봄> 등 6권 출간. 공간시낭독회 상임 시인. 초등교사 퇴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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